국가대표 상비군 강민진, 첫 출전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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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강민진. 사진제공 | KLPGA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강민진. 사진제공 | KLPGA

아마추어 강민진(19)이 20일 전남 강진군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다산‧베아채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5차전(총상금 3000만 원‧우승상금 450만 원)’ 정상에 올랐다. 점프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기쁨을 누렸다.

강민진은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 단독 1위에 오른 뒤 20일 펼쳐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6-70)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민진은 “첫 출전이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나왔고, 실제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숏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는데 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김세민 코치님, 성시우 감독님, 에디 프로님, 타이틀리스트, 골프존 김영찬 회장님과 사모님, GLA 코치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KLPGA와 스폰서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감’이라고 답한 강민진은 “주변 친구들이 점프투어에서 먼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인 플레이 감각이 좋았고, 경기 내내 부정적인 생각 없이 자신 있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 중인 강민진은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아버지 강천구(50)씨의 영향으로 골프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강민진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본능적인 감각이 가장 큰 무기고, 정확한 아이언 샷도 강점이다”며 “그린도 잘 읽는 편이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KLPGA 황유민(22,롯데)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LPGA 넬리 코다(미국)을 롤모델로 꼽은 강민진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정규투어 시드 확보가 1차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코스에서 경험을 쌓고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면서 “더불어 많은 사람한테 ‘잘 웃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색다른 포부를 밝혔다.

KLPGA 점프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4시즌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 우승자 이지민(19)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또한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점프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건 2014시즌 손승희(28)와 지한솔(28,동부건설), 2024시즌 이지민 이후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박현주D(19)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박지아(20)와 황보민(19), 정한결(19), 김채은B(19)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시드순위전 본선’ 1위를 기록했던 이한음(19)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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