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컨트롤타워 만들고 전략적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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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한국의 과학기술 인재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과학AI'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와 AI 분야의 국제적 발전 속에서 한국이 인재를 효과적으로 사로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와 교육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석 교수는 AI와 과학 분야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재 양성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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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학 인재 유출 비상에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제언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소수의 천재 과학자가 발전을 이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과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한국의 과학기술 인재의 유출 문제와 관련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과학AI’에 정책적 자원 투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바이오와 AI 분야는 워낙 유망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우수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고, 바이오와 AI가 합쳐지면서 노벨화학상을 받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는 굉장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언어모델에서 시작한 범용 AI에 (한국) 인재들이 대거 유출되고 있는데, 이 문제가 과학AI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AI 관련 연구자들이 수상하며 AI가 끼치는 과학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석 교수는 역발상을 주문했다. 그는 ”언어모델에서 시작한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 분야에 한국이 국가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우수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면서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그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그런 조건이 만들어지면 유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 기술 저변이 넓고 수준이 높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글이 매년 AI 관련 컴퓨터 서버 확보에만 100조원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자원과 인력이 제한돼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 미션을 설정하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국가경쟁력을 키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그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되 유착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전략 기관과 수행 기관을 분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행정중심적으로 운영되기 보다는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가 포진해 운영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대학을 향해서는 교육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학문간 융합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커리큘럼을 고수하기 보다는 학문적 융합에 관심을 갖고 교육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석 교수는 ”재료공학, 화학, 바이오 등은 첨단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일상생활에서 문서 작업이나 서비스에 적용되는 AI를 넘어서 첨단산업에도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 내부적으로 발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모든 질병을 AI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가까워질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학과 다른 분야들을 융합하는 ‘융합인재’가 특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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