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피’ 갈수록 심해진 쏠림…삼전닉스 상승 기여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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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韓 주가 변동성 4.1%…주요 30개국 중 1위삼전닉스, 증시 하락 때도 기여율 69.3%빚투·외국인 매도·해외 레버리지도 변동성 요인 등록 2026-09-10 오후 12:00:06 수정 2026-09-10 오후 12:00:06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를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도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8000선에서 9000선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두 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율은 99%에 달했다. 소수 반도체 기업에 상승세가 집중되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에 국내 증시 전체가 크게 출렁이는 구조가 됐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韓 주식 변동성 30개국 중 1위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상승 기여율은 지수가 오를수록 가파르게 높아졌다. 코스피가 처음 5000선을 넘어선 이후 6000선까지 오르는 구간에서 두 종목의 합산 기여율은 50.8%였지만, 6000선에서 7000선까지는 73.2%, 7000선에서 8000선까지는 94.6%로 상승했다. 8000선에서 9000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1000포인트 구간에서는 99.0%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수록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을 두 반도체 대형주가 만들어냈다는 의미다. 특히 8000선에서 9000선까지 상승할 때는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분이 사실상 1%에 그쳤다. 반도체 쏠림은 증시가 조정받을 때도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가 9100선에서 5500선으로 내려오는 구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 기여율은 69.3%에 달했다. 한은은 “글로벌 AI·반도체 호황 기대에 주가 상승이 소수 반도체 기업에 집중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주 쏠림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주요국보다 크게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한은이 시가총액 상위 30개국 대표지수의 일별 수익률 표준편차를 비교한 결과, 올해 1~7월 한국의 주가 변동성은 4.1%로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1.4%에서 약 3배로 확대된 수준이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일본은 2.1%, 대만은 2.0%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고 미국은 1.3%에 그쳤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마이크론·샌디스크, 키옥시아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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