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이 대한민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유소년 시스템의 붕괴를 언급하며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밝히며 10년 후를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최근 SPO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10년, 20년 동안 선진화 시스템이 우리나라는 제가 생각할 때 10%”라며 “반면 일본은 100% 중에 90% 혹은 110%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인적 구조와 기득권 카르텔을 가장 큰 문제로 들었다. 그는 “정치적인 부분은 행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풀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랑 풀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가장 큰 곳이다. 그 기득권을 누가 잃고 싶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누렸으면 좋겠다. 대신 일은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라며 “그게 안 되는 상태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만 누리고 있으니, 저와 같이 목소리를 내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시스템을 혁신할 능력이 없다면 외부 전문가를 적극 수혈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모르면 다른 데 돈 쓰지 말고 유럽에서 능력 좋은 사람들 데려와서 살려라”라는 게 평소 지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취적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간다”고 탄식했다.
그는 유럽파 스타 선수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상황이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경고도 전했다. 구자철은 “점점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없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에 아예 없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있기에 지금 버티고 있는 건데 진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또 “‘유소년 시절에는 무조건 기본기만 닦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한국 축구를 뿌리째 망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 마디가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소년은 기본기만 하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를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10년 동안 보면 선수들이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고,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레슨 가면 기본기만 하기 때문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되는 지를 모른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는 망했다. 정말이다. 진짜 심각하다”며 “5년 후, 10년 후면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지금부터 다시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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