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AI 밸류체인 수혜株
알파벳·브로드컴 공통분모
"메모리 구조적 수요 성장"
한투, 마이크론·ARM 담고
"연결 위한 광통신이 핵심"
미래에셋, 루멘텀 등 포진
밸류체인 투자란 특정 '메가캡(초대형주)' 종목에 집중하는 대신 전방위 공급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글로벌 생태계를 포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지수펀드(ETF)는 밸류체인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꼽힌다.
이미 국내에는 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애플은 물론 일라이릴리(마운자로 제조 제약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주도 기업의 공급망을 겨냥한 ETF가 있다. 그동안 단일 기업을 두고 복수 운용사가 경쟁을 벌인 사례는 테슬라가 유일했으나, 최근 구글이 두 번째 격전지로 부상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12일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를 신규 출시했다. 이에 따라 2년 전 같은 콘셉트의 상품을 내놓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과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
두 상품 모두 구글 생태계 투자를 표방하지만 공급망을 해석하는 시각이 확연히 갈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구글 AI 생태계의 핵심을 '메모리 반도체'로 본다.
구글은 빅테크 중 유일하게 AI 반도체(TPU)부터 AI 모델(제미나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AI 풀스택'을 보유한 기업으로, 밸류체인에서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영역이 바로 메모리라는 진단이다.
김원재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은 "구글이 지난 4월 발표한 8세대 TPU에서 처음으로 학습용과 추론용을 분리설계했는데, 추론용 칩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은 추론 영역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확산이 추론 폭증과 메모리 병목 심화로 이어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구조적 수요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마이크론(7.1%) 등 메모리 비중을 높이는 한편 커스텀 AI 반도체 설계(ARM 4.4%), 위성통신(AST 4.5%),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아리스타 4.3%)까지 포함해 구글의 AI 벨트 전반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인프라스트럭처의 무게 중심이 '연산'에서 '연결(광통신)'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칩의 성능을 높이는 '스케일 업' 경쟁을 넘어 수많은 데이터센터를 묶는 싸움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향후 공동광학모듈(CPO) 상용화 등을 추적하며 트레이·랙 인프라 단계 관련 기업들을 주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TIGER 구글밸류체인 역시 알파벳(23.6%)과 브로드컴(19.3%)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뒤를 중국 세계 1위 광트랜시버 기업인 중지쉬촹(중제욱창·6.3%)이 잇고 있다. 그 외에도 구글의 광회선 스위치를 독점 공급하는 루멘텀(5.8%), 글로벌 광전송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에나(5.6%), 캐나다의 정보기술(IT) 장비업체 셀레스티카(5.1%) 등 데이터센터 내부를 잇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향후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두 회사의 시각은 차이를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하드웨어 인프라 단계를 정교하게 쫓아가는 패시브 전략을 취한다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액티브 운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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