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SBI저축은행 시너지팀장이 상무로 승진해 신설 조직인 미래성장실을 이끈다.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 구상을 구체화하고, 저축은행업권 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자로 신 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고, 미래성장실장에 선임했다. 미래성장실은 SBI저축은행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맡는 조직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역할이다. 산하에는 미래비전팀과 시너지팀이 배치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교보생명 편입 이후 SBI저축은행의 새 성장전략을 짜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에 1주를 더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생명보험업을 주력으로 하는 교보생명에 여·수신 기능과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춘 저축은행이 더해지면서, 양사 간 금융서비스 연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향후 개인·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등 생산적 금융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규모를 20조원 수준까지 키운 뒤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지방은행 전환 가능성도 중장기 과제로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조직 보강보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의 결합 이후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신 실장이 미래성장실과 시너지팀을 함께 맡게 된 만큼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협업 작업이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와 저축은행의 결합은 고객 기반과 상품 구조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미래성장실 신설은 교보생명 편입 이후 SBI저축은행의 역할을 새로 정리하고, 디지털 금융과 생산적 금융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변수로 남아 있다. SBI저축은행이 외형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면서 교보생명과의 시너지를 얼마나 실질적인 수익모델로 연결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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