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감축량 1.3억t 부족
호남팹 전력 대거 추가 필요
"목표 재조정해야" 목소리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이대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7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3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NDC는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35 NDC 주요 부문 감축 경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정책과 기술 보급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5년 국내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약 4억2000만t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43.5% 줄어든 수준으로 정부가 확정한 2035 NDC(2018년 대비 53~61% 감축 목표)에 못 미친다. 목표 순배출량인 2억8950만~3억4890만t을 달성하려면 7100만~1억3000만t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
특히 전력 부문에서 감축 부담이 가장 크다. 전력 부문 배출량을 2024년 2억1830만t에서 2035년 7000만~8830만t으로 낮춰야 한다. 문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메가프로젝트에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만큼 전력 부문의 감축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녹색전환연구소가 지난 15일 공개한 '24.7기가와트(GW) 메가프로젝트 온실가스 배출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메가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35년에는 연간 169.5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NDC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현행 NDC를 재조정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상위 법인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포토] 외환시장 24시 개장 후 첫 공휴일](https://pimg.mk.co.kr/news/cms/202607/18/20260718_01110109000009_L00.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