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고덕·도안…신도시 '마지막 분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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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지구 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한 데다 입주 이후 주변 시세에 맞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단지보다 평면 및 조경, 커뮤니티 시설에 최신 설계가 적용돼 주거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이런 이점을 갖춘 단지가 잇따라 나와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 대전 ‘도안 자이’ 최고 30 대 1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전 도안신도시에 조성되는 ‘도안자이 센텀리체’ 1·2단지(2293가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뤄진 일반공급 청약에서 1254가구 모집에 3176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2.53 대 1이다. 1단지에선 전용면적 99㎡A형 92가구 모집에 351명이 지원해 3.8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단지에선 특히 134㎡A형 2가구 모집에 60명이 몰려 3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고덕·도안…신도시 '마지막 분양' 주목

업계에서는 최근 위축된 지방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단지가 대전의 새로운 주거문화타운인 도안신도시 2단계의 마지막 분양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 때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역시 입주 전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도안신도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2021년 입주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최근 전용 84㎡ 호가가 10억5000만원까지 올라 입주 후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분양을 마친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최고 706 대 1)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최고 187 대 1)도 ‘마지막 분양’이라는 희소성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각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고덕강일 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었다.

◇ 과천·동탄·송도 공급 예고

개발 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수도권 분양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다. 사실상 개발이 마무리된 광교신도시 A17블록에서 연내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으로 약 6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옛 법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자족형 신도시로 안착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개발이 끝나고 2단계에서 공급이 잇따른다. ‘고덕국제신도시수자인풍경채1·2단지’(1126가구)를 비롯해 ‘고덕신도시 아테라’(630가구), ‘평택고덕우미린프레스티지’(743가구),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2122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수자인풍경채1·2단지의 경우 Abc-14블록(1단지)과 Abc-61블록(2단지)에서 각각 670가구, 456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국제학교(예정)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방에선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2개 블록에 걸쳐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80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산업, 연구, 주거 기능이 결합한 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는 입지와 인프라가 검증된 ‘안전 자산’으로 인식된다”며 “공공분양 등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무주택 실수요자가 관심을 둘 만하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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