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충격 하반기 본격화 美스태그플레이션 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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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근원 PCE 지수가 연말까지 3.5%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최소한 12월까지 보류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현재 미국의 성장과 물가 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으로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관세 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도 올해 한 번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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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루비니 교수 경고
관세에 물가 오르고 역성장
12월까지 금리인하 보류 전망

사진설명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성장이 위축된 가운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근원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연말까지 3.5%에 도달하고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니 스태그플레이션 쇼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적어도 12월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경기 침체 국면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으로 보면 현재 미국의 성장과 물가지표가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PCE 물가지수는 지난 5월 2.3%에 머물렀고 근원PCE는 2.7%를 기록했다. 근원PCE가 시장 예상치(2.6%)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0.2% 역성장했다. 이는 2022년 2분기(-0.6%) 이후 거의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기준인 실업률 역시 6월 4.1%다.

루비니 교수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염려하는 것은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때문이다. 다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세율이 처음 나온) 4월 2일에 가까운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전망에는 관세협상으로 많은 국가들이 15% 정도의 관세만 적용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 또한 올해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루비니 교수는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많이 해 '닥터둠'으로 불린다. 1998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이코노미스트였고, Fed, 미 재무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도 근무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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