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건우(오른쪽)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2회초 도중 머리에 공을 맞은 뒤 크게 괴로워하고 있다. 박건우는 한석현과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1차 검진에서 “골절은 없다”란 소견이 나왔다. 잠실|뉴시스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2회초 도중 머리에 공을 맞아 교체된 뒤 즉각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건우는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머리에 맞았다. 2B-2S 볼카운트에서 날아 온 7구째 직구가 헬멧을 강타했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왼쪽 두 번째)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2회초 도중 NC 박건우에게 사구를 던진 뒤 사과를 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자리에서 곧바로 쓰러진 박건우는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잠시 회복 시간을 가진 뒤 스스로 일어나 1루 방향으로 걸어 나갔다. 에르난데스는 박건우에게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고, 박건우도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천만다행으로 박건우의 머리를 향해 날아간 공이 박건우의 ‘검투사 헬멧 보호대’에 맞았다. 공이 보호대 부분에 맞아 박건우는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건우는 계속 경기를 뛸 순 없었다. NC는 대주자 한석현과 박건우를 교체하며 그를 즉각 병원 응급실로 보냈다. 헤드샷 규정에 따라 LG 에르난데스에게는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17일 경기가 끝난 뒤 “박건우는 (17일) 엑스레이 검사에서 골절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18일에 추가로 CT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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