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27)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 원정 승리(3-2)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가 부상으로 6주 결장이 예상된다"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일찍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솔란케는 지난 19일 에버턴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훈련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솔란케는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솔란케는 팀 내 유일한 정통 원톱 자원으로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은 현재 심각한 부상 병동에 빠졌다. 솔란케 외에도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공격수들과 핵심 중원 자원인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수비수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까지 10명이 가까운 선수가 이탈했다.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의 득점 부담도 커지게 됐다. 히샬리송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몸 상태일뿐더러 경기 감각도 다 올라오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 이른바 'SON 톱'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루카스 베리발,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사진=토트넘 공식 SNS |
최근 경기력 저조로 비판받았던 손흥민은 직전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모든 비판을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시즌 9, 10호골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영국 매체 BBC는 "2016~2017시즌부터 현재까지 매 시즌 공식전 10골 이상을 넣은 EPL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즌을 최고의 모습이라 볼 수는 없지만, 그는 언제나 믿음을 주는 선수"라며 꾸준함을 극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6%(25/26회), 키패스 1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9를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특히 유럽대항전은 더 힘들다. 하지만 우린 잘 준비했고 정말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 묻자 "제겐 모든 골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은 제 골보다 팀의 퍼포먼스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돌아온 벤 데이비스와 모든 베테랑 선수들, 신예들까지 모두 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전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독일 신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