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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오백나한도’는 몽고의 고려 침입 시기인 1235년 만들어진 오백나한도 500폭 중 한 폭이다. 화폭에는 너른 바위에 걸터앉은 존자가 용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단의 화기(畫記)에는 제작 배경과 발원자, 시주자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남아 있는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고려 불화 중 조성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6세기 ‘세종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고려 말 문신이자 문장가인 한수(韓修·1333~1384)가 쓴 ‘유항선생시집’, 1908년 제작된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휴대용 앙부일구’ 등 3건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지정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확정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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