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수도권에서 1만34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작년 상반기(9400가구)에 비해 43% 불어난 규모다. 인천계양과 고양창릉, 남양주왕숙2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랜드마크 단지가 대거 포함돼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90%로 책정돼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이달 3100가구 모집 공고
국토교통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30일 3100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3100가구 중에는 3기 신도시 물량이 2300가구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LH가 공급하는 남양주왕숙2(1498가구), 고양창릉(494가구), 시흥하중(400가구), 인천계양(317가구)과 GH가 공급하는 안양관양고(404가구) 등이 있다.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은 고양창릉 S-1블록은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된 게 장점이다. 지하철 3호선 화정역과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남양주왕숙2 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A-1·3블록은 향후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설될 예정인 일패역(가칭)이 가깝다. 인접한 다산신도시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도 있다. 민간참여와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2029년 2월부터 순차 입주한다.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되는 인천계양 A-9블록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수혜 단지로 꼽힌다. 사전청약 151가구를 제외한 16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대규모 녹지공간(여의도공원 4배)도 조성된다. 안양관양고 A-1·2블록은 인근에 관양초·중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2028년 8월 입주 예정이다.
2분기엔 실거주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추가 공급도 이뤄진다. 다음달 화성동탄2신도시 C27블록(473가구)과 성남낙생 A1블록(933가구) 등 3500가구가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오는 6월에도 고양창릉과 부천역곡 등에서 55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 분양가는 시세의 90% 수준
정부는 공공분양 단지 가격을 시세의 90% 정도로 책정해 입주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혼부부와 청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을 위한 맞춤형 특별공급 비율도 높다. 상대적으로 청약통장 가점이 낮은 젊은 실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과 교육, 상업 기능을 함께 갖추는 수도권 3기 신도시에 공공분양 물량이 집중된 것도 특징이다.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가 준공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연계돼 서울 접근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좋아 공공분양 단지는 경쟁률이 높다. 지난 2월 분양한 고양창릉 A4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92가구 모집에 5768명이 신청해 평균 1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주암 C1블록은 일반공급 14가구 모집에 1만1849명이 몰려 경쟁률이 846 대 1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시흥거모지구(A5블록 290가구, A6블록 480가구)와 성남복정2지구(A1블록 594가구)에서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나온다. 9월에는 부천대장(A2블록)에서 나눔형 공공주택 498가구가 공급되고, 12월에는 구리갈매역세권(A-3블록)에서 선택형 주택 28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예년보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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