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쓴 게 언젠지 모르겠다”…작년 공인중개업소 1.5만곳 문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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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1만5000개 이상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하여 12월에는 2839건을 기록하며, 전국 주택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내수 경기 침체가 중개시장 위축의 주된 요인으로, 올해도 폐업이 줄어드는 것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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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임대 문의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김호영 기자]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임대 문의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김호영 기자]

“부동산에 주택 매매는 커녕 임차인들도 새 전월세 계약 체결보다는 기존 계약 연장만 있네요. 재계약 수수료만으로 월세에 인건비 내고 나면 남는게 없어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이 심화하며 약 1만5000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각각 1만3241곳, 1469곳이다. 총 1만4710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단순 계산으로 매일 공인중개사무소 40곳이 아예 사업을 접거나 잠시 중단한 셈이다.

같은 기간 1만 307곳이 개업했지만, 개업보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4403곳 더 많다. 2021년은 1만 2569곳, 2022년은 1만 3217곳, 2023년은 1만 5817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

공인중개업소 폐·휴업이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감소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8건을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9월 3164건, 10월 3796건, 11월 3338건 등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39건으로, 아직 신고 기한(1월)이 남아 있어 최종적으로는 3000건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건을 밑돌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2% 감소한 4만 9114건으로 5만 건을 하회했다.

거래 감소는 결국 중개사무소의 수입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내수 경기 침체가 중개시장 위축의 주된 요인이며, 모든 소상공인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휴업이나 폐업이 줄어드는 현상은 기대하기 어려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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