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바짝 붙어 상향등 ‘깜빡깜빡’…빗길 택시의 정체는

1 day ago 5

고열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태운 택시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순찰차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협조로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고열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태운 택시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순찰차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협조로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고열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태운 택시가 경찰차를 향해 상향등을 반복해 비추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즉시 순찰차로 병원까지 에스코트해 아이를 무사히 구조한 사연이 공개됐다.

빗길에 차량 정체까지 겹치면서 응급실 도착이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택시기사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판단, 시민들의 양보가 이어지면서 아이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1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최근 야간 순찰 중이던 인천남동경찰서 소속 순찰차 뒤로 택시 한 대가 상향등을 깜빡이며 다가왔다. 당시 경찰차는 신호 대기 중이었다.이윽고 택시에서는 운전기사와 아이를 품에 안은 보호자가 황급히 내렸다. 보호자는 “아이가 열이 나고 의식이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다급히 말했다.

택시기사도 “응급실에 가는 중인데 신호가 계속 걸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 무렵 아이는 이미 고열로 의식을 잃었고 호흡도 불안정한 상태였다. 공개된 영상엔 보호자가 연신 아이를 두드리며 의식을 유지하려 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즉시 보호자와 아이를 순찰차에 태웠다. 이어 사이렌을 울리며 인근 병원까지 긴급 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들도 길을 터주며 순찰차의 이동에 협조했다. 덕분에 아이는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열경련 증세를 보였던 아이는 새벽까지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호자는 경찰관들에게 “덕분에 잘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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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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