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존도 높은 장비, 소프트웨어
국산 전환 위해 성능 테스트 진행
비수도권 최초 전문인력도 양성
경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중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과 ‘비수도권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7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지만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는 장비·SW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할 예정이며 향후 테스트베드 환경구축 및 실제 장비 실증을 진행할 4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국산 장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국산 장비 대상 테스트베드는 올해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실증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실제 데이터센터와 똑같은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실증을 통해 결과 분석과 성과 측정을 거쳐 테스트베드 환경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방이 직면한 데이터센터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경북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경북ICT클라우드협회 등이 협력해 ‘경북형 클라우드센터’와 연계한 실무 중심의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취업 연계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 연계 기초과정과 재직자 대상으로 하는 시설 전력 관리, 운영 관리, 보안 안전관리 등 4개 전문과정으로 운영된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통한 국산 장비 실증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학관 협력을 통해 경상북도가 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의 선도모델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