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총인구 333만 명… 부산 추월해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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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울산 분리 이후 처음
등록외국인 수도 10만 명 넘어

경남 총인구가 부산 총인구를 27년 만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등록외국인 수도 지난해 말 처음으로 10만 명대에 진입했다.

경남도는 주민등록 인구와 등록외국인 인구를 합한 경남 총인구가 부산 총인구를 지난해 7월부터 넘어서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로 올라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경남 총인구는 333만1151명, 부산 총인구는 332만449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남의 인구 순유입도 지난해 10, 11월 등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총인구가 부산을 추월한 건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그동안 출산 장려, 정주여건 개선, 교육 및 문화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실”이라며 “인구 증가세 유지를 위해 전 부서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등록외국인 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기준 경남 등록외국인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0만180명을 기록했다. 2019년 7만6123명 대비 2만4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등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인력이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다문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는 6일 출범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위원 70명 중 다문화 분야 전문가인 정점자 마산대 특임교수와 몽골 출신 귀화 여성을 위촉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위촉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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