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주 만에 비극"…리버풀 디오고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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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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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28세다.

3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조타가 스페인 사모라 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고속도로 65km 지점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시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조타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동생 안드레 조타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뒤 화염에 휩싸였고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조타가 숨진 것이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크게 불타면서 불길이 인근 산림으로 번졌다고 증언했다. 사고는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스페인 긴급번호(112)에 신고해 알려졌다. 동생 안드레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조타가 사고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중순,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갈에서 결혼식을 올려 팬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는 점이다.

1996년생인 조타는 2014년 파수스 데 페헤이라에서 프로로 데뷔했으며,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를 거쳐 2017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울버햄튼에서의 활약으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기여했으며, 2020년 리버풀로 이적해 2024~2025시즌까지 활약했다. 리버풀 소속으로는 공식전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로는 49경기 14골을 올렸다.

특히 그는 리버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2018~2019, 2024~20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던 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축구계를 비롯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아직 리버풀 구단이나 선수 측에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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