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 성사되나…U-20 축구 아시안컵 4강팀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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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일본은 호주와 준결승 맞대결
26일 사우디 넘으면 ‘결승 한일전’ 가능성

ⓒ뉴시스
20세 이하(U-20)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결승이 ‘한일전’으로 성사될까.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2017년 대회부터 4회 연속 본선행이다.

올해 U-20 월드컵은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U-20 아시안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12회)을 보유한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이창원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조별리그 B조를 1위(2승 1패)로 통과한 사우디는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중동 국가로는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탄탄한 수비 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준결승은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일본과 호주는 26일 오후 8시30분 중국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일본은 8강에서 난적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눌렀고, 호주는 이라크를 3-2로 제압했다.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일본이 호주를 잡으면 U-20 아시안컵 결승은 한일전으로 치러진다.

이창원호는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과 한 차례 맞붙어 1-1로 비긴 바 있다.

당시 전반 28분 일본의 간다 소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U-20 대표팀 간 역대 한일전 전적에선 한국이 38전 25승 8무 5패로 크게 앞선다.

2016년 5월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0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이기도 하다.

U-20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이창원 감독은 “이제 부담을 덜었다”며 “부담 없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부분을 끌어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MZ 세대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데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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