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하늘에 맡겨놓을 것이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후반기 목표다.”
NC 다이노스의 수호신 류진욱이 후반기 부활을 꿈꾸고 있다.
류진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류진욱이 올스타전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본 행사가 열리기 전 만난 류진욱은 “이번이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퍼포먼스는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제가 별명이나 연관된 것도 딱히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최고의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단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다소 고전한 까닭이었다. 28경기(23.1이닝)에서 2승 6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87을 써내는데 그쳤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고 와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올 시즌 유독 좋지 못했다. 즐겨야 할지, 아니면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가야 할 지 고민 중이다. 그래도 일단 축제니 즐기고 갈 생각이다. 영광”이라고 전했다.
39승 1무 42패로 7위에 올라 있는 NC가 후반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류진욱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통산 308경기(291.1이닝)에 나서 14승 16패 33세이브 44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올릴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만 봐도 62경기(66이닝)에 출전해 4승 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NC의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부활을 위해 일단 결과를 신경쓰기보다는 본인의 할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류진욱은 “제가 잘하려 한다고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전반기에도 결과만 보다 안 좋은 실수를 많이 했다. 제 할 것만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그저 묵묵히 제 할 것을 할 생각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선수들이 다 똑같이 가지고 있다”며 “결과는 하늘에 맡겨놓을 것이다. 제 할 것만 한다는 마인드로 임할 생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그는 “사람이 계속 죽으라는 법은 없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기 마련”이라며 “어떻게든 만회해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후반기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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