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판만 바꾸나”…민주당서도 김지용 중수청장 ‘인사 재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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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 [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초대 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의 자격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다.검사 출신 인사라는 점을 넘어 과거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옹호했던 행적이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중수청의 설립 취지와 맞느냐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까지 나온 것.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누가 초대 청장이 되느냐’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검찰개혁의 방향 자체를 가를 수 있다는 정치권의 공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의 ‘수사 기소 분리’ 대원칙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사를 재고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박 의원은 “중수청을 만드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수사기관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검찰에 집중돼 있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과 기소기관이 서로 견제하도록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제도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어 “그래서 초대 중수청장이 누구인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대 청장이 어떻게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중수청이 새로운 수사기관이 될 수도, 검찰청의 간판만 바꾼 조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2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접 수사 필요성’을 내세우며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임을 지적했다.그는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분이 이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상징하는 새로운 수사기관의 초대 수장이 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적시했다.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단지 검찰 출신이어서가 아니다. 문제는 출신이 아니라 철학”이라며 “초대 중수청장은 검찰의 수사권을 지키려는 사람이 아니라,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개혁의 취지를 누구보다 분명히 이해하고 실천할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원내부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에 앞서 조국혁신당도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강경숙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검찰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에 다시 검사 출신이 지명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검찰개혁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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