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최근 1년간 강원랜드에서 주로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그의 카지노 출입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건진법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뭉치가 발견되고 강원랜드와 경마장에서 다수의 통화가 진행된 정황을 감안해, 기도비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경마장과 카지노에서 베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공천 개입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건진법사 전씨의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 분석을 통해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강원랜드에서 통화한 내역(110건)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강원랜드 외에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약 100건 가량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건진법사 전씨의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여부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출입고객에 대해서는 출입여부를 비롯한 그 어떠한 내용도 공개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