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올해 만40세인 이 의원은 이로써 최연소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7일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후보가 51.59% 투표에 92.81% 찬성으로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음을 알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조기 대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혁신당 예비후보 경선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 의원은 전체 당원 7만7364명 중 3만9914명(51.59%)의 참여, 3만7046명(92.81%)의 찬성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함 선관위원장은 이날 “서두르는 감이 있지만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이 이뤄지기 전에 대선 후보를 정해나가는 선례가 있었다”며 “그래서 지난주 후보 경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함 선관위원장은 ‘이 의원의 단독출마가 개인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경선 과정 중 많은 후보들이 참여하길 바랐고, 여러 가지 문호를 개방했음에도 시간이 촉박했다”며 “단독 출마는 개인정당, 1인 정당으로 비칠 수 있겠다는 아쉬움은 선거 준비과정에도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후보 선출 시점이 빠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난 대선 때는 정의당과 민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나기 전에 사전선출에 들어갔다”며 “탄핵 결정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이지, 저희가 빠른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