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재건축 사업 수주 의지를 다졌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입찰을 준비 중인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기존 14층 15개 동 802가구 규모 단지를 최고 35층 112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공사비 6778억원을 추산하고 있으며, 오는 1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익보다는 조합원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입찰제안서에 조합원들이 원하는 바를 촘촘히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중 가장 빠르게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의 협업으로 랜드마크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리뉴얼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도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52년 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오면서 축적한 압도적인 시공 능력에 대한민국 주택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건설 명가"라며 "총력을 기울여 개포우성7차 조합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주거 명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