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7358가구로 집계됐다. 작년(1만149가구)보다 28% 줄어든다. 2021년의 2960가구 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서울은 2015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3.18 대 1을 기록한 이후 작년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1~5월 청약받은 단지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원페를라’,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청계 노르웨이숲’ 등 4개다. 일반분양 791가구에 4만7314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59.81 대 1을 나타냈다.
앞으로 나올 서울 분양 단지도 관심을 끈다. 이달 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 총 5개 동, 659가구 규모다. 이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가깝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목동 학원가, 타임스퀘어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현대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92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166가구다. 10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영등포구에서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가칭) 2030가구(일반분양 312가구)를,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21차 재건축’ 251가구(일반분양 78가구)를 내놓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