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입으로 코스피 유동성 풍부…조정 폭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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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개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어, 조정이 있더라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던 연기금 매수는 주춤하지만, 개인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은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에 맞춰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 중이다. 반면 약했던 국내 개인 수급이 좋아질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양 연구원은 봤다.

최근 고객 예탁금이 다시 60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하고 코스피는 부진해 떠났던 개인들도 점차 한국시장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 예탁금이 60조원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승 요인의 하나로 보았던 변수가 매도 공백이다”라며 “개인들이 이미 시장을 떠나 매도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금과 외국인 매수로 코스피 상승이 충분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면 시장 유동성은 풍부해진다”면서 “외국인의 경우 아직은 매수 초기인 만큼 다시 매도로 전환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지수가 29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나긴 했으나 대기자금이 풍부해 조정이 있더라도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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