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도 맡았는데…‘견갑하근 손상’ 반즈, 롯데와 4년 동행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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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입은 롯데 찰리 반즈가 8일 병원 검진에서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엔 약 8주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반즈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 외국인선수를 폭넓게 알아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어깨 부상을 입은 롯데 찰리 반즈가 8일 병원 검진에서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엔 약 8주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반즈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 외국인선수를 폭넓게 알아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30)가 약 8주 간 1군 전력에서 이탈한다.

롯데는 8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반즈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에 약 8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롯데에서 뛴 반즈는 올해로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장수 외국인투수다. 4시즌 동안 94경기(553이닝)에 출전해 35승32패 평균자책점(ERA) 3.58 등의 성적을 남겼다.

오랜 시간 팀 ‘에이스’로 활약한 반즈는 올해도 팀의 제1선발 역할을 맡아 3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당시 성적은 크게 좋지 않았다. 난타를 허용하며 3이닝 8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올해 유독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반즈는 4월에도 기복 있는 투구를 반복했다. 5월 첫 등판인 지난 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선 5.1이닝 7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찰리 반즈. 뉴시스

롯데 찰리 반즈. 뉴시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쳤다. 반즈는 4일 등판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을 느껴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뒤인 8일 정밀 검진을 실시했으나 받아든 결과는 최악이었다.

반즈가 약 8주간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롯데는 대체 외국인투수를 반드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 프런트는 ‘단기’ 대체 선수는 물론, 반즈의 자리를 완전히 대신할 선수까지도 폭 넓게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대체 외국인투수를 구하게 되면, 반즈와의 동행은 4년차로 종료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아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부상을 입은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다시 안과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이상 없음’ 소견이 나왔다. 전민재는 9일부터 퓨처스군(2군)에서 기술 훈련을 실시한다. 11일까지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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