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자산'으로, 노도강은 '대출'로 집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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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매수 자금 75% '자산'… 대출은 10% 안팎노도강 빚 비중 30%대… 구별 대출 총액도 강남권 추월집 살 때 쓴 '자산' 비중 격차, 1년 새 두 배로 확대"대출 규제에 서민 외곽행… 시장 진입 격차 키워" 등록 2026-09-06 오후 1:25:15 수정 2026-09-06 오후 1:25:15 가 가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올해 1~7월 주택 매수자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지역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주택 매수 자금은 예금이나 주식, 기존 부동산 처분 대금 등 ‘자산’이 대부분을 채운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대출 비중은 물론 조달된 대출의 ‘절대 규모’마저 강남권을 넘어섰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속에 자산 규모에 따라 주택 구매 여력의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3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실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의 전체 주택 매수 자금 중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강남구 9.42%, 서초구 9.33%, 송파구 13.83%에 그쳤다. 반면 노원구는 대출 비중이 38.33%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와 강북구도 각각 32.43%, 31.44%를 기록해 자금의 3분의 1 안팎을 빚에 의존했다. 비중뿐 아니라 3개 구 전체가 끌어다 쓴 대출 총액에서도 노도강이 강남3구를 웃돌았다. 올 1~7월 주택 매수 자금 중 금융기관 대출 총액은 노도강 3개 구 합산 약 2조1330억원(구별 평균 7110억원)으로, 강남3구 합산 1조9059억원(구별 평균 6353억원)보다 2200억원 이상 많았다. 전체 주택 매수 대금 규모가 훨씬 큰 강남권보다 중저가 주택이 밀집한 노도강 일대에 풀린 주택 매수 빚의 총규모가 더 컸다는 의미다. 강남3구에서는 대출 대신 기존 부동산 처분 대금과 예금이 핵심 실탄 역할을 했다. 올 1~7월 강남3구에서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조달한 금액은 6조250억원에 달했고, 송파구의 경우 전체 매수 자금의 37.31%(2조503억원)를 차지했다.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예금도 주요 재원이었다. 예금 조달액은 강남구 1조2079억원(20.86%), 송파구 1조1724억원(17.48%), 서초구 9336억원(20.13%) 순으로 세 구 모두 매수 자금의 20% 안팎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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