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달 29일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연간 감사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은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권 친화적인 감사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감사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며 “중장기 위험 요인을 분석한 고위험 중점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사회적 현안, 취약계층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감사와 수요를 연계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불법 마약류 통관 관리, 공동주택 하자 관리 등 민생 분야의 행정 영역, 정신건강 취약계층 등의 보호 및 지원 시책 등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국가 재정 관리 제도와 주요 기금의 운용 관리 실태, 재난 및 재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 대비 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관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72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업무 추진 실태와 기관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기관 정기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 계획에는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 비밀리에 만들었던 편백 사우나와 침실 등 휴식 공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실과 관련해 비밀 통로라든지 사우나실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불거졌지 않느냐”라며 “그 부분에 대해 저희가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내 사우나, 비밀 통로와 관련된 부분은 작년 12월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온 게 있다”라며 “미군 기지 내에 경호처 긴급출동시설 신축과 관련된 부분이 감사 청구가 들어온 게 있는데, 감사를 실시할 때 같이 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감사원은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된 YTN 자산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YTN 매각을 포함해 문제점들이 많이 제기가 됐다”며 “사업성 평가 없이, 충분한 자산 가치 평가 없이 자산을 저가 매각하거나 임대해 재무 건전성을 저해하는 데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관계자는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자산 매각을 저희가 검토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어디라고 특정하고 있는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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