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 복귀’ 메이, 648일 만에 마운드→구속 회복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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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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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비교적 짧은 경력에도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 몸으로 불리는 더스틴 메이(28, LA 다저스)가 무려 648일 만에 마운드를 밟았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메이는 1이닝 동안 15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몸에 맞는 공 1개.

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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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재활에서 복귀한 메이. 하지만 구속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모습. 메이는 이날 최고 95마일을 기록했다. 과거 메이는 평균 99마일을 던졌다.

물론 첫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서서히 구속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단 구속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메이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 2m에 가까운 신장에서 나오는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내구성.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차례도 한 시즌 100이닝을 던지기 못했다. 2020년의 56이닝이 최다.

부상 부위도 참 다양하다. 2019년 머리, 2020년 발, 2021년과 2022년 팔꿈치, 2022년 허리, 2023년 팔뚝, 2024년 팔꿈치와 식도.

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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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이는 지난해 여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앞두고 구단 시설에서 식사를 하다 식도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양상추가 식도를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고,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사이버 투수로까지 불렸다.

더스틴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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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한 차례도 한 시즌 60이닝을 넘기지 못한 메이는 어느덧 28세가 됐다. 20대 초반에 데뷔해 20대 후반이 된 것.

이제는 더 이상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LA 다저스 마운드는 메이에게 기회를 주지 않아도 될 만큼 두텁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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