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울산을 야구 거점도시로 육성
올해 가을리그 오는 10월15일 개막
우리나라 프로야구 유망주가 오는 가을 울산에 모인다.
울산시와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을 야구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KBO 가을리그 국제야구대회를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가을리그나 일본 프로그야구 미야자키 피닉스리그 같은 세계적인 명문 리그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애리조나 가을리그와 미야자키 피닉스리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유망주들을 모아 실력을 겨루는 교육 리그이다. 메이저리거 최희섭 선수 등 국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뛰었다.
올해 KBO 가을리그는 오는 10월15일부터 11월2일까지 19일간 울산 문수야구장과 기장 KBO야구센터에서 국내 5개 팀, 해외 5개 팀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총 68경기를 진행한다. 준결승과 결승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KBO 교육 리그 개최와 함께 야구 관련 시설 투자에 나섰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제 2구장으로 사용되는 문수야구장(1만2000석)은 관람석 6000석 증설과 300명 수용 규모의 유스호스텔 건립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이 우리나라 야구 발전을 이끄는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울산은 기후, 위치, 야구 기반 시설, 행정기관 지원 측면에서 야구 교육 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