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에 통해?" 전술가와 '챗GPT' 구설 사이 '기묘한 소방수' 모레노가 온다... 수석코치용 '반쪽짜리' 오명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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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모레노 감독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례의 A매치를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이나,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함께 선임된 5명의 스페인 코치진도 모레노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이번 선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직후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회장의 동반 사퇴라는 초유의 공백 사태 속에서 사상 최초의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스 포옛 등 유명 지도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세밀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한 모레노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프로 선수 경력 없이 14세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PSG)의 '오른팔'로 명성을 쌓았다.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시절 상대 분석과 세트피스 전술을 전담하며 2014~2015시즌 트레블을 이끌었고, 2019년 스페인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 유로 2020 본선 진출(7승 2무)을 지휘하는 등 실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그간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한국 대표팀에 세밀한 스페인식 패스 플레이와 유연한 지략을 이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반면 '1인자' 정식 감독으로서의 홀로서기는 순탄치 않았다.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 여러 클럽을 지휘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경질을 반복했다. 선수단 구성과 무관하게 점유율 기반의 공격 축구만을 고집해 수비 불안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선수 시절 명성이 없는 만큼 해외파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의 라커룸을 장악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특히 러시아 소치 감독 시절에는 인공지능 '챗 GPT'에 의존해 훈련 일정과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는 구단 내부 폭로가 나오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러시아어 번역 용도였다"고 일축했으나 전임 감독들의 잦은 기행에 지친 국내 팬들에게는 찜찜한 오점으로 남아있다.모레노 감독은 9월 초 입국해 비자 발급 등 실무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4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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