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럼’ 정재계 500여명 참석
84개 기업-기관 업무협약 52건 체결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한 베트남대사관, 베트남 재무부와 공동으로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환경 속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연대,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고 국민 간 우의도 상당히 깊어지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며 “디지털과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등 네 가지는 잠재력이 크고 공동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
응우옌반탕 베트남 재무장관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 및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호혜적으로 상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특히 신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앞으로 베트남 재무부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책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 E&S, 효성중공업, KT, 한전KDN, 한국관광공사 등 47개 한국 기업 및 기관과 37개 베트남 기업 및 기관은 에너지, 조선, AI,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총 52건의 MOU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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