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상승 출발…엔비디아 등 AI주 주도

4 hours ago 1

사진=REUTERS

사진=REUTERS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중동 지역의 AI딜 소식에 힘입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에 S&P500은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1%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 날보다 0.3% 하락했다. 현물 금은 온스당 1.8% 하락한 3,191.1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자사의 최신 블랙웰 칩 1만8,000개를 공급하고 향후 5년간 수십만개의 칩을 이 지역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 날도 2%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랍에미리트(UAE)도 향후 1백만개의 AI칩을 주문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중국 수출 위축을 중동에서 돌파한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AMD 역시 1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센터에 칩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이 날 5% 급등했다. AMD는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센터 회사인 데이터볼트와 다년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0%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 날도 2.4% 상승하며 반등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는 미중 관세 휴전과 중동 지역의 AI 딜 소식에 전 날 CPI에 대한 안도감으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하락폭을 거의 대부분 회복했다.

BMO 캐피털 마켓은 “관세와 높은 주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서 25년간 지속된 강세장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UBS도 이 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관세와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술주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하펠은 보고서에서 ”우수한 AI기업의 가치 평가는 여전히 합리적이어서 위험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AI확산 규칙에 대한 트럼프 정부 개편안의 세부 사항과 공급망 이전 비용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