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 앞두고 연장 시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9월 1일까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다음 달 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하면서 “노동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첫째 주 월요일로, 올해는 9월 1일이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18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영국 중국과는 이미 합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어제 10건의 추가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중요한 18건 중 10~12건을 체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무역) 관계가 20건 더 있는데 노동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 “아마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말했다.미국 정부의 이 같은 변화에는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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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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