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부 전국 21개 도시 폭염 적색경보
초호화 파티와 하객으로 관심을 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폭염 속에서 열릴 전망이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보건부가 27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전국 21개 도시에 더위에 대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보건부는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 기온이 치솟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 기온은 섭씨 37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에 걸쳐 호화 결혼식을 올리는 베네치아도 비상이 걸렸다.
오는 28일 기온은 32도가 예상되지만 습도로 인한 체감 온도는 36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에는 베이조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댄스파티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날 베네치아에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연예인, 기업인,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의 개인 제트기와 요트가 속속 도착했다.
베네치아에서는 억만장자의 지나친 재산 과시에 항의하는 시민단체와 운동가들의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