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4.25~4.5% 동결…‘연내 2회 인하’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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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경제 전망 불확실성 커졌다”
스태그플레이션 속 금리조정 신중
0.25%p 2회 내려 ‘연말 3.9%’ 예상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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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예측’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2.75%)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다.

지난해 9월 0.50%포인트 ‘빅컷’을 시작으로 세 차례(9월·11월·12월) 연속 인하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올해 이뤄진 두 차례 결정에서 모두 동결한 것이다. FOMC 위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성장률 둔화·실업률 상승과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리 조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1% 추정치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25년 연말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연준은 장기적으로 2026~2027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연준은 성명에서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 호조와 안정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략적인 균형”이라는 기존 문구는 삭제했다.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금리와 함께 발표된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연준은 2025년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지난해 12월 예측치와 같은 3.9%로 유지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연준 정책 결정자 19명 중 11명이 연내 최소 2회 인하를 예상했다.

CNBC는 “금리가 장기적으로 3% 수준에 안착하기 전에 2026년 두 번, 2027년 한 번 더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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