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린 아빠차 끝판왕"…현대차, 뉴욕오토쇼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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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7 05:25 수정2025.04.17 05:25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전시장에선 현대차가 브랜드 기준 최대 규모(4433㎡)의 부스를 꾸리며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현대차는 이날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가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는 등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상품성을 확보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사장)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며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한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강인한 인상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팰리세이드 XRT 프로는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 18인치 올 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본 모델 대비 25mm 높아진 212mm의 최저지상고를 확보했다. 아울러 XRT Pro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XRT Pro 엠블럼과 함께 전면 그릴, 클래딩 등 차체 곳곳에 디자인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감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뉴욕 오토쇼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의 27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함께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호프 온 휠스 27주년을 기념해 27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약 392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기아 EV3는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V 트랙 존에서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9에 동승해 부스 내 마련된 트랙을 따라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뉴욕=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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