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도 관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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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도 관세 검토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쟁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휘말리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음달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의 1,2위 미국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 조치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이며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9개 국가와 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모든 예외조치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관세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이런 조치는 우리나라에 많은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작년 143만대를 수출한 자동차(27.2%)와 반도체(8.4%)는 미국 수출 품목 1,2위로 전체 대미 수출의 35.6%를 차지했다.

보편관세 구상을 대체하겠다며 내놓은 상호관세도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25%(관세율)이라면 우리도 25%, 10%면 우리도 10%”라고 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김보형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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