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상 기대 꺾였지만 장기금리는 급등…환율 1350원대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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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일 135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스와프 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1356.75원으로 전날 주간거래 종가(1352.8원)보다 3.95원 높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도 3.0%로 예상보다 낮았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10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일주일 전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미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0%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도 5.6%대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장기 금리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2.2%로 종전 추정치 1.5%에서 상향됐다. 9월 민간 고용도 9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가 동시에 나온 셈이다. 달러도 물가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다가 미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대 중반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전날 급락에서 반등했다. 만기를 맞은 브렌트유 11월물은 0.9% 오른 배럴당 103.5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가 더 활발한 12월물은 1.9% 상승한 98.03달러를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환율은 미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와 달러 실수요가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반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에 따른 엔화 반등 가능성과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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