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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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둘째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1만7000건)보다 6000건 증가한 2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2만1000건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첫째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뒤 6주 만에 가장 큰 청구 건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매주 21만~22만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9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86만 건)보다 3만9000건 많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실업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은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기상이변을 제외하면 미국의 노동시장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26만6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6만 명)를 크게 넘어섰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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