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따라 국방부 체계 구상 마련 중
우주 센서·발사단계 요격·첨단 미사일 파괴 등
기존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방어망 크게 강화
한 국방 당국자는 이날 국방부가 미사일방어청(MDA), 미 우주군 등과 함께 ‘아이언 돔’ 체계(architecture)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60일 이내에 ‘아이언 돔’ 체계 구축 구상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은 기존 미 본토 미사일 방어 정책이 불량국가의 위협과 우발적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데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하고 초음속, 첨단 순항미사일 등 차세대 전략무기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포괄적인 차세대미사일방어망, ‘아이언 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행정명령은 이에 따라 초음속 및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우주 센서 배치를 서두르고, 발사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한 우주기반 요격체를 개발해 배치하며, 미사일 종말단계 요격 역량을 강화하고, 탄도·초음속·첨단 순항미사일 및 기타 차세대 공중 비행체를 파괴하는 비운동(non-kinetic; 충돌방식이 아닌) 무기를 개발해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특히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이언 돔’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기존의 ‘지상기반 외기권방어’(GMD)를 강화하는 내용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체계가 마련될 것인지는 내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아언 돔 구상을 보고한 뒤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지상기반 외기권방어’에 따라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44기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배치하고 조기 경보위성과 지상 및 해상기반 레이더를 통해 북한 등이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미사일을 갖춘 상태다.미국은 추가로 20기의 차세대요격기(NGI)를 2028년까지 실전배치할 예정이어서 총 64기의 북한 ICBM 요격 미사일을 보유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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