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대만의 TSMC가 인텔에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지만 인텔은 2%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2.05% 상승한 22.4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이날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TSMC가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인수는 아니고 지분을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반도체주 중 인텔만 상승했다.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투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1위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그 격차는 매우 크다. 여기에다 인텔이 미국의 종합반도체 기업인 만큼 반도체 보조금 폐지나 상호 관세 등에 유리하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만큼 올해 차세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인텔도 최근 차세대 공정인 18A(옹스트롬·100억분의1m)가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의 판도는 차세대 공정 시장 주도권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22년 6월 업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GAA를 도입해 양산에 성공했지만, 수율 문제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