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도 곧 관세부과"
車 이어 주력 K수출품 초비상
韓 상호관세율 25%로 재번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상호관세 조치에 중국이 추가 관세로 즉각 보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4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격에 맞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34%의 추가 관세 부과 및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관세전쟁이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 간 정면충돌로 전개되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 기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관세)가 곧(very soon)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반도체에도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트럼프발 관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혼선을 보이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행정명령 부속서를 수정하면서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25%로 확정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