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객 방한 결정 1위 '한국 음식'…관광공사, 지역특화 음식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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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2 08:28 수정2025.06.02 08:28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외국어로 된 메뉴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외국어로 된 메뉴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음식이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 수요를 지역 여행으로 연결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오는 11월까지 일본인의 방한여행 선호 1순위인 '음식'을 활용, 일본인 관광객 대상 '2025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 잠재방한여행객 조사'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1위는 '현지의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45%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응답을 한 외래객 평균(32.8%)보다 높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원 왕갈비 △대구 막창 △춘천 닭갈비 △전주 막걸리 △광주 떡갈비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 접근성을 높여 선보였다. 막창, 닭갈비, 막걸리안주상 등을 1인상으로 개발하고, 점심 특선으로만 가능했던 음식을 온종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본 관광객 대상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 관광지와 인근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을 증정해 지역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를 한국으로 초청해 지역특화음식을 소개하는 등 공사는 동 캠페인과 연계한 방한 여행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0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가파르다"며 "공사는 일본인 맞춤형 방한마케팅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 수원에서 진행했던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으로 1600여 명의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광주, 강원, 전북 등 협업 지자체를 확대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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