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자키현 규모 6.9 지진… 쓰나미 주의보 발령

21 hours ago 2

日 정부, 총리관저 정보연락실 설치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13일 발생한 지진 상황을 보여주는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안내.   출처=일본 기상청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13일 발생한 지진 상황을 보여주는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안내. 출처=일본 기상청
일본 남서부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13일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9분경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동쪽 바다인 휴가나다(日向灘)에서 깊이 30km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선반에 올려진 그릇, 책장의 책이 떨어지고 전봇대가 흔들릴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이 생긴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난해 1월 1일 발생한 지진은 규모 7.6, 진도 7이었다. 노토반도 지진으로는 사망자 372명, 부상자 1500명 이상이 나왔다.

이날 지진으로 가고시마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후쿠오카현 등 규슈 지역 대부분에서 진도 2~4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 발생 후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 해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높이 1m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바닷가 및 강 근처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총리관저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NHK는 일본 전국에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속보 태세에 돌입했다.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