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특검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처음 열리는 공판으로, 박억수 특검보(사법연수원 29기)가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조 특검은 18일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추가 기소를 하며 수사를 개시했고, 다음 날인 19일 검찰로부터 윤 전 대통령 재판을 이첩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감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고 출석한 첫 재판인데 입장이 있나’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생각인가’ ‘외환 혐의에 대해 입장이 있나’ ‘김건희 여사는 계속 소환에 불응할 계획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공판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이재식 전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과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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