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곧바로 조기 대선에 대응하기 위한 태세전환에 나섰다.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이 전해지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안는 등 충격에 빠졌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후원금을 달라며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다”며 “이제 헌법에 따라서 60일 내에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선거 자금이 필요하니 후원해 달라. 보수파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회도 해야 하고 청년들 지원해 줘야 한다”고 후원금 지원을 요구했다.
또 다른 극우 유튜버도 조기 대선에서 지지할 후보 물색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점쳐보겠다”며 “홍준표 안 돼. 윤상현 의원도 안 돼. 김문수, 오세훈이 좀 오래 정치했고”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선에서 이기려면 윤 전 대통령을 손절해야 한다”, “진작에 윤 전 대통령 아닌 다른 주자를 키웠어야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헌재 선고에 불복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쪽도 헌금을 걷으며 후원을 요청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이 5일 서울 대한문~동화면세점에서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헌금 납부 유도 발언이 나왔다. 무대에 오른 한 목사는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너희들 죽을래?” “우리가 잡으러 간다”며 비판을 하면서 “헌금 시간이 되니 비도 그친다. 돈이 젖으니까”라며 헌금 납부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