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제로 광화문 일대 출근길 한산
경찰, 서울 지역에 210개 부대 1만4000명 투입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을 비롯해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둘러싸인 가운데, 시민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선고 이후 충돌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오전 8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커피를 사 들고 출근 중이던 이경화 씨(51·여)는 “사회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졌고 (서부지법)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 오늘도 선고 이후 상황이 걱정”이라며 “퇴근길에도 경찰분들이 충돌이나 혼선 없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 다니는 김석주 씨(35·남)는 “광화문역이 폐쇄될까 봐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한산하다”며 “선고기일인 만큼 한 명의 시민으로서 긴장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 국가의 경제나 정치적 사안들이 올스톱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문제가 주는 충격이 큰데, 나라 운영이 얼른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겹겹이 쌓인 500여개의 의자가 전날 밤 집회의 흔적을 보여줄 뿐 밤샘 집회를 한 윤 대통령 지지자 대부분은 이미 한남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 명을 배치하고, 특히 서울 지역에 60%가 넘는 210개 부대 약 1만 4000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 110개 부대 7700명 △국회 20개 부대 1400명 △관저 앞 28개 부대 1960명을 배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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