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역사상 최악의 성적 보인다, 홍콩전 "골 넣기도 어려울 것" 현지 비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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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우미티지앙 우수푸를 등진 채,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우미티지앙 우수푸를 등진 채,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박승욱이 중국 가오 티안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박승욱이 중국 가오 티안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홍콩전을 앞둔 중국 축구대표팀이 자칫 22년 동아시안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앞서 한국에 0-3으로, 일본에 0-2로 패배해 개막 2연패 중이다. 마지막 경기는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3차전 홍콩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94위, 홍콩은 147위로 53계단 차이가 난다.

그러나 앞선 한국·일본전 경기력을 돌아보면 홍콩을 상대로 승리는커녕 골을 넣기도 어려울 거란 현지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 "중국은 무득점 2연패를 당한 채 이제 자존심을 건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홍콩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현지에서 이런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건,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탈락 이후 감독 경질 등 대반전을 노리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되고 데얀 주르예비치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사실상 정예 멤버를 소집하면서 대회 개막전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다. 유럽파 비중이 큰 한국, 일본의 전력을 2~3군 정도로 평가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정작 중국 대표팀은 한국과 일본에 잇따라 영패를 당했다. 16세 이하(U-16) 청소년 대표팀과 비교가 될 만큼 투지에서조차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빨간색)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 모습. /사진=EAFF 제공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빨간색)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 모습. /사진=EAFF 제공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빨간색)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 모습. /사진=EAFF 제공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빨간색)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 모습. /사진=EAFF 제공

매체는 "지난 일본전에선 장위닝이 단 한 번 기회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일본전 패배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고, 첫 경기 한국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하긴 했으나 현재로선 홍콩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동아시안컵은 결국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다투고, 중국과는 무관하다. 중국은 홍콩과 3위 경쟁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홍콩은 나란히 2연패로 대회 3, 4위에 각각 처져 있다. 그나마 중국은 0득점·5실점으로 득실차 –5, 홍콩은 1득점·8실점으로 득실차 –7을 각각 기록해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다만 홍콩전에서 패배할 경우 중국은 홍콩에 밀려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중국 축구 역사상 동아시안컵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200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앞선 9차례 대회 가운데 중국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회는 2017년 대회(2무 1패)가 유일하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이미 2패를 당한 터라, 홍콩과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역대 가장 낮은 승점으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홍콩을 상대로 단 1골도 넣지 못할 경우엔 사상 처음으로 무득점 대회에 그친다.

현지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끝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중국 대표팀을 향한 현지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란 뜻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현재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라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중국이 홍콩에 승리할 희망은 없다고 본다. 골을 넣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5 동아시아촉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간 순위표. /사진=EAFF 제공2025 동아시아촉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간 순위표. /사진=EA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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